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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 시간  / 목양의 사명을 주실 때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목양의 사명을 주실 때 던지셨던 평범한 질문은, 우리가 한 사람의 목자로서 영혼들을 섬길 때 무엇이 동기가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고 실패한 베드로를 찾아오신 주님께서 던지신 질문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러한 질문은 이상하지 않습니까? 시몬 베드로는 앞으로 예루살렘교회를 맡아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고 돌보게 될 텐데 그 때 주님은 거기에 안 계실 것이었습니다. 부활하셔서 이처럼 제자들을 대면하고 계신 예수님은 이제 곧 승천하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는 것은 오직 베드로와 예루살렘교회의 힘없는 양무리들 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당연히 "네가 이 양떼들을 사랑하느냐?"고 물으셔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곧 그의 곁을 떠나실 분이심에도 말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이 질문의 의미는 영혼을 섬기는 자들로서의 제직의 부르심의 기초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어야 함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간과합니다.

 

우리가 영혼 섬기는 자들로 충성스럽게 섬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 섬김의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영혼들을 향한 사랑은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린아이들에게 성경 한 절을 읽어줄 때, 연약한 구역 식구들을 심방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다가갈 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굳게 닫힌 이웃 집 대문을 냉대 속에서 두드릴 때 우리는 주님이 보내셔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사랑 없이 영혼들을 섬기는 사람에게는 교사, 혹은 리더라는 직분이나 구역장이라는 직분이 그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이 됩니다. 우리를 부르신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제대로 되어 있으면 섬기는 일을 통해 그분께 더 가까이 나가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그 섬기는 일 때문에 주님과 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목양의 이러한 비밀을 아셨기 때문에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이만큼이나마 믿음을 가지고 제직으로서 영혼을 섬기고 있는 것은,

 

우리가 미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흘린 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그런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려서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고 우리의 수고를 기억해 주는 이 없어도 이렇게 영혼들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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