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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도  오늘의설교   

 

 


히브리서 5장 7절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육체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인도하신 주님이 기도하셨다는 이야기를 본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기도가 습관이었고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분, 예수님에겐 기도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도 기도하셨습니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모델이 돼주신 것입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 6:12).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마 14:23).

이렇게 예수님은 먼저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셨습니다. 장소를 옮기고 시간을 만드셨습니다. 막연하게 내가 기도해야지 한다고 기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따로 떼어 만들어야 합니다. 모두 형편은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 떼어 놓는 장소와 시간을 만들어야 기도할 수 있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또 주님은 일과 기도의 균형을 이루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사역해야 할 시간에 사역했고, 따로 시간을 떼어내서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많이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일이 많다고 기도하지 않는 것은 이미 균형이 깨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고 하십니다. 왜 통곡하고 눈물을 흘리셨을까요. 목자 없는 양처럼 불쌍히 여겼던 마음(마 9:36)으로 눈물의 기도를 드리신 것입니다. 이는 의무적인 기도, 메마른 기도, 사무적인 기도가 아니라 깊은 기도인 동시에 정직한 기도였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기도를 많이 했지만 응답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속된 말로 ‘보여 주기용’ 쇼였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척, 거룩한 척, 나는 이만큼 기도했다고 교만해지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을 하면 할수록 오해받고 비난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내 생각은 그게 아닌데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혼자 가슴만 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것이 바로 정직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이만큼 기도했으니 이렇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에 응답하는, 자동판매기 같은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기도는 피곤하면 피곤하다고, 마음이 아프면 아프다고, 눈물이 나면 눈물이 난다고, 괴로우면 괴롭다고, 가슴이 시리면 시리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 정직한 기도가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입니다. 애통한 마음으로 우리의 상한 감정을 그대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누구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가고 비난받고 오해받는 장면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살펴보면 애통한 마음, 눈물 흘리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를 정직하게 드려야 깊은 기도가 됩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잘되는 것 같을 때 오히려 내면적으로 어려운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정말 주님 앞에 잘된 것을 갖고 나가는 게 아니라, 내면의 정직한 모습을 내려놓을 때에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시고 경험하게 하십니다. 주님 앞에서 나를 불쌍하게 여겨달라고, 나는 주님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주십니다. 이런 기도로 주님을 만나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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