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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부르실 때에
거룩하신 하나님!
험한 세상 가운데서도 언제나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산성이신 주님, 세상의 온갖 유혹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저희를 지켜주시옵소서. 저희가 비록 죄악이 가득한 세상 중에 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저희들의 죄를 사하시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큰 사랑을 입은 저희들입니다. 한 없이 크신 긍휼을 입은 저희들입니다. 그러나 나태하고 무지한 저희들은 하나님의 부름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육신의 안일과 행복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우리의 막힌 귀를 열어주시고 우리의 어두운 눈을 밝혀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부르실 때에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어려움에 처한 형제들에게 보냄을 받았을 때나 깊은 병으로 신음하는 이웃에게 가라고 하실 때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고 지체하거나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주님, 무엇보다 지금 우리는 오랜 가뭄 때문에 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들의 밭작물이 메말라 가고 있으며 특별히 북한 지역의 가뭄이 더 격심하오니 우리 한반도에 단비를 내려주시옵소서. 그래서 가뭄에 메마른 밭에 단비를 내려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의 드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또한 우박의 피해를 입고 시름에 빠진 형제들도 있사오니 하늘의 위로를 내려주시옵소서. 우리가 울 때 함께 우시고 우리가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시고 도우시는 주님, 오늘도 우리의 목자가 되시어 우리를 잔잔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소서. 그래서 우리 한반도가 물댄 동산 같이 풍요로운 땅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