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부활의 주님!

우리의 자랑과 영광은 빈 무덤이건만 무덤 찾는 일에 익숙해 있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평안은 부활이건만 세상 것을 자랑거리로 삼았습니다.

우리의 능력과 행복은 부활의 주님이신데 

세상 것을 능력으로 여겼습니다.

우리의 희망과 보람은 부활하신 주님이시건만 

이 땅의 것을 희망삼고 보람으로 

여겼던 약은 생각과 허술한 믿음을 사하여 주시옵소서!

 

약삭빠른 계산으로 세상의 이익을 계산하다가 

하늘의 가치, 부활을 보지 못했습니다. 

얕은 생각으로 주머니를 챙기다가 

하늘의 행복, 부활을 붙들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치이고 사망에 짖뜯겨 아픔과 상처,

고민과 슬픔을 안고 악의 종자로 살다가 불행을 옷 입고 

자멸의 잠에 빠져있는 거짓 믿음으로 돌아온 저희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불의의 씨앗을 뿌리고 쓰레기를 거두는 일을 자행하였습니다.

불신을 뿌리고 가라지를 거두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죄악을 행하여 심판을 자초하는 비극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둠과 결탁하고 음란과 짝을 맺으며 사망과는 눈짓하는 

마귀의 뜻을 행하기를 일쑤였고 거침없이 악을 행하였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게 악을 저지르고도 뻔뻔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소스라치게 놀라 부활의 주님 면전에 참회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머니를 채우려다 욕심을 채웠고

이익을 챙기려다 위선만 챙겼으며

한심한 짝퉁신앙에 머물지 않았는지 두렵습니다.

형식만 남고 내용은 잃어버린 채 거룩 상실증에 빠진 

저희의 패륜적 영성과 퇴폐만 경건을 주님께 자백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