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전 예배 대표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주님 전에 저희들을 불러 주시고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기쁨이요 주님의 말씀 듣는 것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귀한 것인 줄 알고 주님 전에 나왔습니다.
이 시간 우리의 세상 모든 시름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다 내려 놓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생각해 보면 지난 엿새 동안도 사고의 위험, 건강의 위험, 돈의 유혹, 천재지변 등이 우리를 불안하게 했지만
우리는 안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선하심을 믿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믿음 덕분인 줄 알기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소망을 주신 주님께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하건만 우리는 자기의 분깃을 달라고 조르는 탕자와 같이
드리기보다 받기만을 즐겨하는 자들입니다.
남들보다 좀 더 가지고 더 많이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이 땅의 모든 보편의 교회를 사랑하기보다는 내 교회 창기기에 급급했고, 이웃 교회는 문을 닫든 말든
내 몸집을 키우기에만 급급했던 교회의 현실을 보소서. 주님께서 이 모습을 보시며 뭐라 하실지 심히 두렵고 떨립니다.
세상으로 향하는 문은 꼭 잠가두면서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길 바라기만 하는 건 아닌지,
그걸밖에 할줄 모르는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울 생각도 않고 입으로만 사랑을 외치지는 않는지 두렵습니다.
주님, 간절히 바라기는 주님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 우리의 생각과 욕심으로 주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낮은 자리에 기꺼이 서고 베풀고 섬기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소자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더 낮은 곳에서 사랑하며 믿음이 깊어질수록 더 비워내길 원합니다.
오늘도 이 땅의 영광을 다 버리고 오로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개척 교회 목회자들과 이역만리에서 목숨을 걸고 말씀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을 붙잡아 주소서.
세상으로부터 멸시 받고 조롱 받지만 십자가를 의지하고 나갈 때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위로해 주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역사가 섬기는 교회마다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오늘 목사님을 통해 준비하신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여셔서 그동안 얼어붙은 우리의 심령에 기쁨과 생기가 넘치기 소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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