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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도

어느 아버지의 기도

by 라이프TV 201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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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아버지의 기도
    John ELLis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아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용서해 주옵소서.
저는 가난한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크고 좋은 집이 아이들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돈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그 때문에 아이들은
사람보다 물건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매를 들면 아이들이 강해져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저는 아이들을
훈계하고 가르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지 않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간섭을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사람들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장남이 동생들의 아버지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가정의 모든 문제들을 가볍게 넘기면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은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완벽한 가정처럼 보이게 하면
존경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은
거짓말을 하며 비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벌고 가정을 유지하고
가족 들의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에서야 제가 깨달은 것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진정한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저 추측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이 기도문을 잘 읽으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제 눈물로 많은 글자가 번지고 말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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